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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식당 안에는 휴가 중 딸과 함께 밥을 먹던 군산소방서 소속 최홍준(37) 소방사가 있었다. 그는 식당 여직원의 “도와주세요”라는 외침을 듣자마자 숟가락을 내려놓고 달려갔다.
그가 달려간 곳에는 밥을 먹던 중 기도가 막혀 새하얗게 질린 A씨가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는 즉각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 뒤, A씨의 흉부를 뒤에서 끌어안으며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최 소방사가 압박을 시작한 지 1분여 만에 A씨는 기도에 막힌 음식물을 토해냈다.
A씨의 혈색이 돌아온 이후에도 최 소방사는 현장에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A씨를 살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씨에게 병원에 갈 것을 권유했지만 거절하자 그의 혈압과 체온을 확인한 뒤 A씨를 귀가 조처했다.
최 소방사는 지난 2022년 1월 구조특채로 소방에 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소방사는 “딸과 시간을 보내던 중 이런 일을 겪게 되어 놀랐지만, 무사히 해결돼서 다행이다”며 “평소 펌뷸런스 대원으로서 응급처치 훈련을 한 덕분에 비상 상황에서도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