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스판덱스 가격(중국 40D 기준)은 전날 톤(t)당 3만1000위안을 기록했다. 지난 5월 3만위안으로 연저점을 기록한 이후 미동조차 없던 스판덱스 가격은 지난달 반등에 성공한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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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스판덱스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한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PTMEG의 원재료 BDO의 경우 공급사 가동률 조정 및 정기보수 진행이 예정되면서 스판덱스의 주요 원료인 PTMEG와 MMDI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이미 스판덱스 업체들은 손실 축소를 위해 오퍼 가격을 두차례 인상한 바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상반기 집중됐던 중국 증설 문제도 일단락되면서 수급 상황도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이어 그동안 스판덱스 경제성 하락으로 중국내 소규모 스판덱스 업체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공급 과잉 문제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에서 12월에는 약 2만5000t의 설비가 폐쇄됐고, 올해 6월에도 4만5000t이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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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에서 효성티앤씨의 경우 원재료인 PTMEG 설비를 확대하는 등 수직계열화에 나서면서 스판덱스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BDO를 구매해 PTMEG를 만들고, 스판덱스를 생산하고 남은 PTMEG를 외부에 판매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중국 닝샤에 PTMEG 플랜트를 신설했고 지난달 5300만달러(약 700억원)을 투자한 베트남 PTMEG 생산설비 구축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 t당 1만9000위안대를 나타냈던 PTMEG의 경우 최근 2만위안을 넘어섰다.
윤 연구원은 “시장 점유율이 높거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높은 업체일수록 판가 인상에 유리한데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업체는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 1위인 효성티앤씨”라면서 “특히 효성티앤씨는 PTMEG를 수직계열화 했기에 PTMEG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 현재 경쟁사 대비 회복속도가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