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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석방 살인범, 지인 생일파티서 총기난사…3명 사망

이성민 기자I 2022.12.15 16:35:55

언쟁 중 "떠나달라"는 말에 총격…생일 맞은 25세 여성
도망치는 사람 따라가 발포…차에 여성 납치해 달아나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미국에서 살인 혐의로 징역형을 살다 가석방으로 풀려난 범죄자가 지인의 생일파티에서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지인의 생일파티에서 총기를 난사한 새뮤얼 파슨스 살라스(32).(사진=시카고 경찰)
14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데이비드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새뮤얼 파슨스 살라스(32)를 3건의 1급 살인 혐의와 1건의 1급 살인 미수 혐의, 1건의 납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살라스는 지난 11일 포티지 공원 인근의 한 술집에서 열린 지인의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아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그는 다른 참석자들과 언쟁을 벌이다 “떠나달라”는 말을 들은 후 자신의 차에서 총을 가져와 사람들을 향해 발포했다. 살라스는 총격을 피해 거리로 뛰쳐나간 참석자들까지 따라가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생일이었던 25세 여성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으며 그의 아버지(50)를 포함한 20대 남성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살라스는 총격 후 자신의 차에 현장에 있던 다른 여성을 태우고 달아났다. 여성은 사건이 벌어진 다음날 살라스가 체포될 때까지 그에게 납치돼 있었다고 경찰 당국은 전했다.

살라스는 지난 2014년 가정집을 침입해 두 명을 총격으로 살해했다. 이 사건으로 그는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 복역하다 지난 9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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