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30일 ‘이런 유튜버들 규제 또는 법적 처벌 안되나요’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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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쿠르란 안전장치 없이 오직 자신의 신체 능력만으로 지형지물을 자유롭게 활용해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는 활동을 뜻한다. 흔히 파쿠르는 위험과 두려움을 느끼며 자기 발전적인 의미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칫 큰 부상을 입기 쉬운 스포츠로도 잘 알려져 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의 주인공인 유튜버 A씨는 해당 영상을 지난해 6월 자신의 채널에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서울 명동의 한 고층 건물을 배경으로 바나나를 다 먹을 동안 한 곳에 매달리거나, 서서 움직이지 않아야 하는 ‘바나나 락 챌린지’에 도전했다. 그러면서 “(파쿠르를) 하도 많이 하다보니 높은 곳에 있어도 1층처럼 느껴지는 기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손을 못 쓰기 때문에 바나나를 미리 까놓고 내려가도록 하겠다”라며 미리 준비해 둔 바나나를 입에 문 채 철근 부근으로 내려갔다.
영상 속 A씨는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한 손으로 바나나를 들고 다른 손은 철근에 매달린 채로 바나나를 먹으면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도전 막바지에는 턱걸이까지 하는 등 두려운 기색을 전혀 내비치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밑에 사람들 지나다니는데 너무 위험해보인다” “법적으로 처벌해야 한다” “이상한 사람이 정말 많다” “‘바나나 락’이 아니라 ‘바나나 나락’”이라며 쓴소리를 날렸다.
한편 지난해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파쿠르 영상을 찍던 경찰관 신분의 한 유튜버는 당시 ‘건조물침입’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유튜버들의 행동이 명백히 처벌이 가능한 사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단 기본적으로 경범죄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세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