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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 선량도 디지털로 조절해 초 저선량이 가능하다. CNT 기반의 ‘디지털 엑스레이 튜브’(엑스레이 발생장치)는 필라멘트를 사용하는 기존 아날로그 튜브보다 크기와 부피가 작으면서도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바텍은 3년 전 세계 최초로 CNT를 활용한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를 만들어 CNT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해당 기술을 발전시켜 의료용 시장에 최적화한 제품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지레이 엠’은 흉부 전·후, 사지말단 등 다양한 부위를 어디서나 손쉽게 촬영할 수 있어, 임시진료소·보건소, 격리병동과 같은 의료시설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 질환의 역학적 위험에 놓인 다수 환자들도 빠르게 선별 검사할 수 있다. 이밖에 노령화 시대에 발맞춘 방문진료나 군부대, 스포츠 산업, 동물병원 등 다양한 의료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을 전망이다. 초 저선량인 만큼 방사선 피폭에 민감한 소아병원에서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바텍은 이번 식약처 승인을 계기로 국내 판매를 본격화한다. 계열사이자 국내 디텍터 시장 1위인 레이언스의 디텍터 및 S/W 제품을 포함한 통합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반기 유럽인증을 신청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정훈 바텍 대표는 “이지레이엠은 바텍이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으로, 의료용 포터블 엑스레이 시장에서도 세계 최초로 CNT를 상용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자체 기술과 생산으로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만큼 코로나 19로 전 세계적 수요가 높은 전염성 질환 진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