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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56개 단지, 총 5만2501가구(임대 포함)가 공급된다. 이는 분양 가구수가 많았던 지난 2016년(5만 3944가구) 다음으로 2000년 이후 동월 대비 가장 많은 물량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6월 지방선거 이슈에 이어 7~8월에는 전통적인 여름 비수기까지 앞두고 있어 이를 피해 5월에 분양물량이 대거 몰렸다”며 “많은 단지가 나오는만큼 알짜 유망 단지들도 눈에 띄는 가운데, 예비청약자들은 청약 및 대출 규제 등을 따져 신중하게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도권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다수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서초우성1차 래미안(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317가구(전용 59~238㎡)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 가구수는 232가구다. 강남역 일대 재건축 사업 중 첫 번째 분양단지다. 이 단지는 2호선 강남역과 신분당선 강남역이 도보 가능한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강남대로와 서초대로를 지나는 버스 정류장도 가깝다.
양천구 신정뉴타운에서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1497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644가구(전용면적 59~115㎡)가 일반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목동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신정뉴타운 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목동학원가 교육인프라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외에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경인고속도로, 남부순환로 등의 교통 여건을 갖췄다.
GS건설은 영등포 신길뉴타운에서 ‘신길파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641가구 규모로 이 중 254가구(전용 59~111㎡)가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물량 97%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채워졌다. 단지 주변으로 타임스퀘어, 디큐브시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이 나와 눈길을 끈다.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총 1204가구 규모의 ‘경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이다. 이 단지는 행정구역상 용강동에 위치하지만 황성동과 바로 맞닿아 있다. 이에 따라 황성동의 우수한 교육여건과 동국대 병원·경주 예술의 전당·경주 실내 체육관·황성공원·황성시장 등의 생활 기반시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청주지역 아파트 시장에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쌓이자 건설사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임대전환을 택하고 있다. 원건설은 청주시 동남지구에서 5년 전세형 민간임대 아파트인 ‘동남 힐데스하임 The와이드’ 910가구를 공급한다. 단지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 보유 여부, 소득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계약자에게는 5년 거주 이후 분양 전환 시 우선분양 전환권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