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은행이 1차 면접 대상자를 9명으로 정하고 다음 주 면접을 실시하기로 했다. 평판조회 결과를 보고 대상을 좁힐 방침이었지만, 일단 비전과 계획을 들어보고 결정하자며 평판조회 대상자 모두에게 면접 기회를 주기로 했다. 다만 9명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24일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1차 면접 대상자 9명을 선정했다. 명단은 일부 후보자들이 공개를 원치 않아 전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임추위는 헤드헌터사로부터 은행장 후보군 60여명의 명단을 받아 검토했고 이 중 15명에게 은행장 후보지원 의사를 타진했다. 고사의사를 밝힌 일부를 제외하고 9명에 대해 평판조회를 진행했다.
지난 20일 임추위 당시 평판조회 결과에 따라 면접대상자를 좁히겠다고 밝혔지만, 1차 면접기회는 모두에게 주기로 결정했다. 모든 후보자로부터 우리은행 정상화 방안과 앞으로 경영계획을 들어보고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또 워낙 우리은행장 인선에 관심이 쏠려 있는 만큼 1차 면접 대상자는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부 후보가 동의하지 않아 전원 미공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
금융권에서는 면접대상자로 우리은행에 몸담았던 전·현직 임원을 비롯해 다양한 인사를 거론하고 있다. 현직 내부 인사인 손태승 글로벌 부문 겸 글로벌 그룹장을 비롯해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윤상구 전 우리은행 부행장, 김장학 전 광주은행장 등도 평판조회 대상자에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직 중에서 정원재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장 역시 초기 하마평에 오르내렸지만 본인이 고사하면서 빠졌다.
외부인사로는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과 양원근 전 예금보험공사 이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면접은 27일 실시될 예정이며 후보자별로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임추위는 평판조회와 1차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면접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후보자 동의하에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은행 노조는 은행장 인선에서 외부인사를 원천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외부인사가 행장이 될 경우 어떤 경우에라도 낙하산 논란을 피해 갈 수 없다”며 “조직 내부를 추스르기 위해서는 내부출신으로 신망과 능력을 겸비한 인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약 한 시간 가량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 로비에서 낙하산 인사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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