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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GB 모바일 D램 양산…64비트 스마트폰 시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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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I 2014.12.23 15:49:28

20나노 8Gb LPDDR4 칩 개발 성공, 초격차 기술력 과시
UHD 동영상·2000만 화소 촬영 가능, 모바일 성능 극대화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4GB(기가바이트) 모바일 D램 공급에 나서면서 내년 64비트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이번 제품 개발로 삼성전자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초격차 기술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20나노 공정을 적용한 8Gb(기가비트) LPDDR4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9월 6Gb LPDDR3 모바일 D램을 양산한 지 3개월 만에 미세공정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인 것이다.

8Gb LPDDR4 칩 4개를 묶으면 모바일 D램 최대 용량인 4GB 제품을 만들 수 있다. 기존 LPDDR3보다 2배 빠른 3200Mb/s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하며, 소비전력은 최대 40%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20나노 공정을 적용한 서버용 및 모바일용 8Gb D램을 생산하게 됐다”며 “20나노 생산 비중을 더욱 높여 프리미엄 D램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4GB 모바일 D램 공급을 시작하면서 스마트폰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우선 64비트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애플과 구글이 64비트를 지원하는 운영체제(OS) 개발에 성공했으며, 퀄컴과 삼성전자 등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제조업체들도 64비트 제품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4 등 64비트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있지만, 완벽한 성능을 구현하지는 못하고 있다.

64비트 AP 속도를 따라가려면 스마트폰 램(RAM) 용량이 4GB(기가바이트)는 돼야 하는데, 시중에 출시된 최신 스마트폰의 램 용량은 3GB에 불과하다.

이같은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4GB 모바일 D램 개발은 큰 의미가 있다.

또 UHD(초고화질) 동영상과 2000만 화소 이상의 사진 촬영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기능을 즐기려면 대용량 모바일 D램이 필수적이다.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은 여러 개의 모바일 D램을 사용해 필요한 용량을 맞추고 있지만, 4GB 모바일 D램은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

최주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8Gb 모바일 D램 양산으로 고객사들이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기기를 적기에 출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OS 환경에 최적화된 D램 솔루션을 한 발 앞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8Gb LPDDR4 기반의 4GB 모바일 D램.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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