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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는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자본시장법위반(부정거래행위등 및 부당권유의 금지) 등이다. 28명의 투자금액은 104억원 규모다.
문제가 된 펀드는 라임 영국 그린에너지 1호와 포트코리아 그린에너지 2~4호로, 지난 2018~2019년 설정됐다. 이 펀드들의 총투자자는 최대 135명, 투자금은 483억원으로 추정된다. 당초 펀드 자금은 영국에 폐기물 소각 발전소를 신규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었으나, 개발이 중단되면서 펀드 환매가 중단됐다.
투자자들은 해당 사업과 관련해 손해보험에 가입되지 않았음에도, 판매사들이 해외 보험사를 통해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해 판매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외 보험사에 보상을 요구한 내용을 보면 ‘보험지급 거절’이 아닌 ‘접수 거절’을 통보했다는 게 그 근거다.
한누리 측은 “투자 대상 대출에 대해서는 보험이 가입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할 경우 본건 펀드 발행 및 판매는 특정경제범죄법위반, 자본시장법위반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증권사 측은 보험 가입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KB증권 관계자는 “보험이 가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운용사로부터 보험증서 및 현지 법무법인 의견서를 확인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운용사를 통해 투자금 회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누리는 측은 해당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증권불공정 거래 검사 요청서도 제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에 아직 배당된 내용이 없다”며 “통상 검사 요청서 등 민원이 접수되면 각 팀에 배당되는 시간이 하루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