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 등은 3일(현지시간) 매주 월·수·토요일에 열리는 파워볼 추첨에서 지난 8월 3일 이후 1등이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15억달러까지 늘어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액수는 미국 복권 역사상 3번째, 파워볼 사상으론 역대 2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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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볼은 숫자 1∼69중 ‘화이트볼’ 번호 5개, 숫자 1∼26중 ‘파워볼’ 번호 1개 등 총 6개의 수를 알아맞히는 방식의 복권이다. 1등 당첨 확률은 2억9220만분의 1(0.000000003%)이다. 국내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814만분의 1)보다 35배 낮다.
1등 당첨자는 29년에 걸쳐 연금 방식으로 당첨금을 나눠 받거나, 일시불로 받을 수 있다. 연금방식으로 받을 경우 총 15억달러를 받지만, 현금 수령 방식을 택하면 7억4590만달러(약 1조500억원)를 받게 된다.
파워볼 한 장당 가격은 2달러(약 2800원)로 미국 50개주 중 45개 주(앨라배마주△알래스카주△하와이주△네바다주△유타주 제외)와 워싱턴 D.C.,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파워볼 구매자는 반드시 미국인일 필요는 없다. 미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여행객도 파워볼 구매 및 당청금 수령이 가능하다. 일부 주에서는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지만 해당 지역 내에서만 가능하다. 국내에서 해외 인터넷 대행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는 것은 불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