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은 위기…산업·일자리 안착 시급"

박진환 기자I 2022.10.06 14:33:28

6일 민선8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서 100대 핵심과제 발표
방위사업청 이전 확정 및 우주산업클러스터 포함 등 성과
대규모 산업용지 확보·투자청 설립·0시 축제 육성 등 추진

이장우 대전시장이 6일 대전시청사에서 열린 민선8기 출범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의 성과와 시정방향, 일류 경제도시 대전 실현을 위한 10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현재 대전은 급격한 인구 변화, 탈대전 가속화, 경제 불안 등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이를 타개하기 위해 경제를 중심으로 한 시정 전반에 걸친 대대적 개혁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 시장은 6일 대전시청사에서 열린 민선8기 출범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의 성과와 시정방향, 일류 경제도시 대전 실현을 위한 10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주요 성과로는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조기 확정 및 정부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삼각체제 포함 등을 꼽았다. 또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서대전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계룡, 논산, 익산 등이 대전과 가까워지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유치에 성공한 2026년 세계태양광총회는 대전의 마이스(MICE)산업 경쟁력 및 국제적 위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날 이 시장은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 탈 대전의 가속화, 불안한 경제 상황 등으로 대전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고 타개하기 위해서는 대전만이 갖은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세계 도시 문화를 선도하는 ‘일류 도시 대전’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첫 출발점은 경제이고, 글로벌 산업과 일자리가 선순환되는 도시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 대전의 급선무”라면서 “앞으로 대전이 활력 넘치는 경제를 바탕으로 사회·문화·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속도로 성장해 도시 전체가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실현하기 위한 100대 핵심과제는 경제와 문화, 미래, 상생, 균형도시 등 5대 추진전략으로 추진된다. 이 시장은 “100대 핵심과제는 정치적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전략적 추진이 중요하다”면서 “통계와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 부문·시기별 중장기 계획인 대전 미래전략 2040 그랜드 플랜을 수립해 일관적이고 확고한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 중 경제분야의 주요 과제로는 △산업용지 500만평 확보 △미래 핵심 전략산업 기업 유치 △대전 투자청 설립 △대덕특구 글로벌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대전 0시 축제 육성,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건설, 어린이집·유치원 무상 보육, 보문산 권역 산림휴양단지 조성 등 문화오 교통, 균형발전을 위한 주요 시정과제들이 대거 추진된다.

이 시장은 “진정한 지방자치는 지역의 문제를 지역에서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에서 시작한다”면서 “민선8기는 중앙정부 주도의 획일적 정책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대전의 독창성을 살려 대한민국의 미래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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