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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선, 계양을 출마 선언…“이재명, 분당으로 돌려보낼 것”

이지은 기자I 2022.05.13 15:30:23

13일 국회서 기자회견 열고 출사표…野 견제 집중
"송영길 하룻밤새 ''먹튀''…혈세 낭비하는 선거"
"불체포특권 노리는 이재명…언제 또 떠날지 몰라"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을 두고 맞붙는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는 13일 “(이 후보를) 조용히 분당으로 돌려보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계양구는 결코 특정 정당의 전유물도 아니고 놀이터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지난 25년간 계양구민과 소통하면서 구민의 아픈 속을 진료해왔다. 그런데 뜬금없이 계양에 온 지 25일도 안 된 분이 구민을 대표하겠다고 주장한다”며 이 상임고문을 직격했다.

이어 “계양에서 치러지는 보궐선거는 송영길 전 대표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선거”라며 “지난 20년 이상 계양구민들은 송 전 대표를 일방적으로 지지해왔음에도 구민에게 단 한마디 ‘미안하다’거나 ‘감사하다’는 말 없이 하룻밤 사이 배은망덕하게도 ‘먹튀’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 자리에 분당에서 범죄 피의자 신분으로 도망오신 분이 우리 계양구의 선택을 받아 현역 국회의원으로서의 불체포특권 등 수사상 특혜를 보겠다고 한다”고 이 상임고문에게 화살을 돌렸다.

특히 윤 후보는 이 상임고문의 과거 변호사 시절 경력까지 언급하며 날을 세웠다. 그는 “소위 인권변호사라는 분이 여자친구와 그 어머니를 무자비하게 살해한 사람을 심신장애라고 변호하며 데이트폭력이라고 단순 치부했고, 잔인한 조폭도 변호했다”면서 “국민 혈세인 법인카드로 소고기를 사 먹고 이제 수사를 받을 피의자 신분이 됐고, 대장동 비리·성남FC 사건 등 우리 모두가 너무 잘 알고 있는 범죄 피의사실이 많다. ‘성비리당’이라는 민주당 오명으로부터도 결코 자유롭지 못한 분”이라고 했다.

또 “계양이 피의자의 도피처가 아니다”라며 “언제 계양을 떠날지 모르는 후보, 사법 처리를 받아서 또 보궐선거를 치르게 할지 모르는 후보를 우리 구민들이 선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국정운영 발목 잡는 야당의 입법 폭력으로부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겠다”면서 “공정과 상식이 승리할 것을 믿는다. 계양의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계양을 당협의원장 출신의 윤 후보는 정치에 뛰어들기 이전에도 지역에서 의사로 오래 일했던 토박이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계양을에 출마했지만 모두 송영길 전 대표에 밀려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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