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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어려운 공시, 초보 투자자 눈높이로 풀어주는 '공시줍줍'

김인경 기자I 2021.09.01 15:32:55

김보라·박수익│389쪽│어바웃어북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투자의 대가 워런버핏이 퇴근할 때 꼭 챙겨가는 서류가 있다. 다름 아닌 기업의 공시 자료다. 기업공시에는 기업의 사업 내용, 재무 상황, 실적, 수주 계약과 같은 주식 가격과 거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하지만 어려운 용어투성이에 회계부터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공시를 초보 주식 투자자들이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전지적 투자자 시점에서 건진 공시줍줍’은 이런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기업 공시를 둘러싼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한 책이다.

이 책은 하루에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홈페이지에 수십 개 넘게 올라오는 기업공시 중에서도 주식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공시만 뽑아 설명했다. 수백 페이지로 올라오는 수십 개의 공시를 ‘리딩 포인트’로 콕 짚어 정리한다.

예를 들어 기업 분할과 합병에 관한 기업공시에서 분할이나 합병비율 산정 등 투자자의 영역 밖에 있는 내용은 간략히 설명하고, 대신 주식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또 ‘공시의 쓸모’에 주목한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배정받은 공모주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을 때 환불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느 날 증권사로부터 신주인수권이 입고됐다는 아리송한 문자를 받았는데, 뭘 해야 할까? 유상증자 초과청약은 나에게 유리한 것일까? 투자 종목이 감자 발표로 거래정지됐는데 거래재개 후 주가는 얼마로 바뀔까? 전환사채 발행회사가 ‘콜옵션’을 행사하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투자자 입장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 공시를 실전 투자에 활용하는 방법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단계별로 캡처해서 상세히 안내했다.

이 책을 쓴 김보라 기자는 2016년 ‘비즈니스워치’에 입사해 1년간 정보통신 분야를 담당하다가 2018년부터 기획취재팀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공시줍줍’에 참여하면서 2년째 매일 공시를 분석하고 있다.

공동 저자인 박수익 기자는 ‘아시아경제’, ‘이데일리’를 거쳐 ‘비즈니스워치’에서 기획취재팀장을 맡고 있다. 전공은 정치학이지만 기자생활 16년 대부분을 경제기자로 지냈다. 보통의 독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공시 분석 기사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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