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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매출’ 삼성SDS…홍원표 대표 “사업구조개편·전략적 투자 적극 추진”(종합)

장영은 기자I 2020.10.27 14:32:30

3Q 잠정실적, 분기 최대 2.9조 매출·영업익은 2198억
“뉴노멀 시대 디지털 전환 수요 새로운 사업기회로 연결”
“내년도 매출 11조원대 예상…영업이익률은 올해와 비슷”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SDS(018260)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속에서도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편과 적극적인 사업기회 발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S 3분기 잠정실적. (자료= 삼성SDS)


◇코로나19 여파에도 물류부문 성장 타고 역대 최대 매출

홍원표 대표는 27일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도 대외사업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IT전략사업 회복과 물류매출 증가에 힘입어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며 “디지털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구조개편과 전략적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S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2조96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98억원으로 6.4%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IT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미루거나 취소하는 가운데 물류 분야가 실적을 이끌었다.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 매출액은 1조 63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2%, 전분기대비 31% 각각 증가했다. TV, 가전제품 등 물동량 증가 및 대외 사업 확대 덕분이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1조 33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로는 2.9% 감소했지만, 전분기대비 1.1% 늘었다. △제조, 금융업 중심 클라우드 전환 △ERP·MES 등 기업 경영시스템 디지털 혁신 △스마트팩토리 구축 △업무 자동화 및 협업 솔루션 기반 비대면업무 환경 구현 등 IT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정태 삼성SDS 부사장은 “내년도 매출액은 한자릿수 중반대로 성장하며 11조원 초반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대외 사업 비중은 지난해 16.5%에서 올해 19.3%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디지털 전환 수요에 적시 대응…신규시설 투자·M&A도 검토”

홍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늘어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도 기업들은 뉴노멀 시대에 생존을 위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을 적극 수용하게 됐다”면서 “이러한 변화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연결시키며 ‘디지털전환의 실행자’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 당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활동 위축과 경기 둔화 등으로 기업들이 IT에 대한 투자를 미루고 있지만, 수요가 회복될 때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을 비롯한 사전 작업에도 힘쓰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홍 대표는 “2025년을 향한 중장기 성장을 위해 삼성SDS의 업종 전문성과 통합 오퍼링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시스템) 통합 사업과 핵심 디지털기술 중심의 플랫폼 기반 사업을 성장의 두 축으로 선정했다”면서 “이러한 방향에 맞춰 사업구조 개편, 인적 경쟁력 강화, 전략투자 실행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S는 현재 4조원 가량 쌓여 있는 현금 및 예금 보유액의 활용 방안과 관련, 클라우드 사업부 서버 증설 및 신규 데이터 센터 건설 등 시설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또 신기술 및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에 대한 인수합병(M&A) 및 지분 투자 역시 적극 고려하고 있다며, 최근에 300억원 규모의 벤처 투자 펀드도 조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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