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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문대통령 지지율, 회복 가능성…이영자 진단 일러”

김미영 기자I 2018.11.29 14:16:48

“대통령 지지기반 단단…정책적 성과 나면 회복될 것”
“집권초 여권내부 권력투쟁 양상, 이례적”
“대통령 수습 않으면 리더십에 치명적 상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29일 하락세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두고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지율이 내려가는 속도가 굉장히 느리게, 완만한 하강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완만한 하강은 아직까지 문 대통령의 지지기반이 비교적 단단하다는 의미”라며 “취임 후 1년 반이 지난 이 시점에서 과거 대통령들하고 비교해보면 아주 굉장히 높은 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문 대통령 지지를 철회한 사람들이 다른 데로 가지는 않는다.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으로 가지 않고 중간지대에 머물러 있다”며 “문 대통령이 조그마한 정책적 성과를 거두면 지지세가 회복될 가능성이 그만큼 있다”고 봤다.

이십대, 영남, 자영업자층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진다는 이른바 ‘이영자 현상’ 주장엔 “귀에 쏙 들어오는 표현이지만 아직 현상이라고 붙이기까지는 좀 빠르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관련된 더불어민주당 내부 권력투쟁 양상을 언급, “집권 초기에 여권 내부, 집권세력 내부에서 이런 식의 권력 투쟁 양상이 벌어지는 건 굉장히 이례적이긴 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이걸 어떤 형태로든 바로 잡아야 하는데 대통령이 그런 데에 적극적인 성격은 아닌 것 같다”며 “누구를 시켜서 하든 직접 하든 어떻게든 권력 투쟁 양상은 빨리 수습을 하지 않고 대통령 성격상 그냥 두면 대통령 리더십에 치명적인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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