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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익수환자 30%↑…물놀이 사고 대처법은?

송이라 기자I 2018.07.12 12:00:00

올해 상반기에만 794명 익수환자 발생''[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지난 5년 사이 물이 잠겨 호흡곤란이 유발된 익수환자가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과 함께 물놀이 안전사고를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19 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2017년 익수환자는 1863명으로 5년 전인 2013년(1434명) 대비 29.9% 증가했다.

특히 물놀이가 증가하는 여름철(6~9월)에 전체 익수환자의 50.3%가 발생했다. 월별로는 8월, 7월, 6월 순으로 많았고 겨울철에도 꾸준히 발생했다.

올해도 6월에만 186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상반기에 794명을 기록했다.

물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안가에서는 갑작스러운 너울성 파도로 사람이 바다로 휩쓸려갈 수 있어 안전한 장소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서해·남해안에서는 해당 지역의 밀물·썰물시간을 확인해 휴대폰에 알람을 설정해놓는 등 밀물에 의한 갯벌·갯바위 고립사고 등을 주의해야 한다.

계곡에서는 갑작스러운 호우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물이 흐른 흔적이 있는 곳보다 높은 곳에서 야영할 것을 당부했다.

고무보트 등 소형선박을 탈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장시간 물놀이는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물놀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 유형과 대처요령을 살펴보면 햇볕에 화상을 입은 환자는 즉시 그늘로 이동하고 환부를 차가운 물로 냉각한다. 물을 많이 마셔 수분을 보충한다.

해파리에 쏘인 환자는 쏘인 부위를 바닷물로 계속 씻으면서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병원으로 간다.

익수환자는 안전한 곳으로 구조·이동하여 젖은 피복을 제거하고 마른 담요나 피복으로 덮어 저체온증을 예방한다. 환자의 의식이 없고 호흡이 정지된 경우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자료=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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