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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지사는 2일 오전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첫 번째 공판기일에 참석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차기 유력 대선 후보인 도지사로서 수행비서인 김씨에 대해 절대적인 지위와 권력을 갖고 있었다”는 공소사실을 밝히면서, 안 전 지사의 혐의가 위계에 의한 성폭력임을 강조했다.
검찰은 특히 다소 원색적인 표현으로 안 전 지사를 묘사해 눈길을 끌었다. 검찰 “덫을 놓고 먹이를 기다리는 사냥꾼”, “권력형 성범죄 피의자의 전형적인 모습”, “나르시시즘적 태도” 등 의 표현을 동원해 안 전 지사를 강하게 압박했다.
한편 이날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본 고소인 김씨는 이르면 6일 진행되는 심리에서 증인신문을 통해 재판부의 자신의 주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판은 비공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