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희정 압박 "덫 놓고 먹이 기다리는 사냥꾼… 자기애적 태도"

장영락 기자I 2018.07.02 14:28:03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검찰이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덫을 놓고 기다리는 사냥꾼” 등 강경한 표현을 사용했다.

안 전 지사는 2일 오전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첫 번째 공판기일에 참석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차기 유력 대선 후보인 도지사로서 수행비서인 김씨에 대해 절대적인 지위와 권력을 갖고 있었다”는 공소사실을 밝히면서, 안 전 지사의 혐의가 위계에 의한 성폭력임을 강조했다.

검찰은 특히 다소 원색적인 표현으로 안 전 지사를 묘사해 눈길을 끌었다. 검찰 “덫을 놓고 먹이를 기다리는 사냥꾼”, “권력형 성범죄 피의자의 전형적인 모습”, “나르시시즘적 태도” 등 의 표현을 동원해 안 전 지사를 강하게 압박했다.

한편 이날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본 고소인 김씨는 이르면 6일 진행되는 심리에서 증인신문을 통해 재판부의 자신의 주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판은 비공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