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의 암사자, 피아노의 여제 등의 찬사를 받는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는 오는 31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국내 관객들과 설렘 가득한 첫 만남을 갖는다.
1945년 조지아(Georgia) 트빌리시(Tbilisi) 태생의 그녀는 피아노와 성악을 전공한 유대인 어머니의 도움으로 음악과 마주했다. 11세에 가진 첫 연주회 경험 이후 18세에 에네스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모스크바음악원 재학 중 롱티보 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
이후 세계 일류 오케스트라 및 거장 지휘자들과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그간의 예술적 업적을 인정받아 빈 콘체르트하우스(Konzerthaus of Vienna)의 명예 회원이 됐으며, 2006년에는 오스트리아 문화계 관련 수상 중 가장 높은 영예의 십자가 훈장을 받기도 했다. 2015년에는 조지아 티빌리시에서 The Priestess of Art를 수상했다.
거의 모든 레퍼토리를 섭렵한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가 최초 내한 무대에서 선택한 프로그램은 프란츠 슈베르트다. 피아노 소나타와 방랑자환상곡 등을 표현력은 넘치지만, 통제력을 잃지 않는 여제의 연주로 감상하며 숨이 멎을 듯 아름다운 슈베르트와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