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EXO라면·슈주팝콘"..대형마트 떠났던 소년·소녀 돌아올까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임현영 기자I 2016.03.02 15:21:58

이마트-SM 협업 제품 3일부터 판매시작
대형마트 떠난 젊은 고객 타깃

동방신기·슈퍼주니어·소녀시대 팝콘.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이마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협업한 제품이 본격 출시된다. 슈퍼주니어, 엑소 등 SM 소속 가수들의 영향력을 활용해 대형마트를 떠났던 10~20대 고객의 발길을 다시 돌리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또 SM이 국내외에 보유한 팬덤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이마트의 해외진출에도 큰 기여가 예상된다.

엑소 탄산수.
이마트는 오는 3일 전국 140여 개 이마트 매장과 이마트몰에서 ‘이마트ⅹSM’ 협업 상품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이마트에 있었던 자체 라벨(PL)상품을 SM 소속 가수를 내세운 패키지와 함께 새롭게 리뉴얼했다.

선보이는 상품들은 ‘엑소 손짜장’, ‘슈퍼주니어 하바네로 라면’, ‘동방신기 트러플로즈 초콜릿’, ‘소녀시대 팝콘’, ‘샤이니 탄산수’ 등이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이마트 x SM’ 상품의 가짓 수를 40여 종까지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업은 대형마트를 떠나는 젊은 고객층에 대한 이마트의 ‘구애’에 가깝다. 실제로 지난해 이마트포인트 회원 중 20대와 30대 비중은 지난 2013년보다 각각 1.2%포인트, 1.4%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0.5% 포인트, 1.6%포인트 씩 줄었다.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20~30대 고객, 나아가 10대 고객의 유입까지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마트가 젊은 층에게 인지도가 높은 SM엔터테인먼트를 사업 파트너로 택한 것은 당장의 수익 보다는 이런 계산이 깔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10~20대 국내 팬을 중심으로 이마트 이용이 늘어날 경우 고객 연령층이 더욱 넓어져 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을 위한 신규 고객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업 상품 역시 최근 인기를 끄는 중화풍 라면, 탄산수 등 10~20대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이다. 가격도 SM 소속 가수를 내세운 다른 기념품보다 비교적 저렴하다. 현재 ‘엑소 손짜장’은 1280원으로 가격은 시중 라면(1000원 미만)과 오뚜기 진짬뽕 등 프리미엄 라면(1500원)의 중간 수준이다. 다른 제품 역시 마찬가지다.

또 이마트는 이번 협업을 해외 진출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미 두 회사는 해외시장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한류스타와 K푸드를 동시에 알리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협업제품은 한류스타에 대한 추억과 먹을거리를 함께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자리잡아 이마트가 한국 방문 시 반드시 들러야 할 곳으로 떠오를 수 있다. 또 이마트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의 도움닫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마트-SM의 협업에 식품업계는 ‘기존 시장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소비자 입맛이 쉽게 변하지 않는 만큼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유통강자와 연예산업 강자가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시장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등 한정된 채널에서 자사 PB 제품이 인기를 끈 사례는 있지만 라면 시장에서 PB제품이 업계에 반향을 일으킨 적은 없었다”면서 “그래도 색다른 스타마케팅을 시도했다는 부분에서 영향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