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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부는 1일 구 제주방어사령부 연병장에서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도를 방어하는 해병대 9여단 창설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창설식에는 해병대 연전연승의 주역인 해병 3·4기생 대표 옹치선(86) 옹과 김종일 해군3함대사령관(해군 소장)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 해병대는 1949년 12월 28일 최초로 배치됐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제주 출신 해병 3·4기 3000여명(여군 126명 포함)은 입대를 자원해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탈환작전에 맹활약을 펼쳤다.
새로 창설된 해병대 9여단은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해체되는 해군 제주방어사령부의 뒤를 이어 제주도와 부속도서를 방어한다. 9여단은 국지도발 대비작전과 통합방위작전 등을 수행하며 제주도 안보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해병대는 포항 해병대의 대대급 부대를 제주도에 배치해 상시 운용하고 적의 침투나 테러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다. 이 부대는 신속대응 부대로서 군사 상황 외에도 재난재해 상황에도 즉각 투입되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해병대는 공항, 항만시설 등 국가중요시설 방호와 제주도와 전남 남해권의 유·무인 도서에서 수색정찰을 실시하고 도서작전도 지원한다. 신형제독차를 추가 보충해 화학 테러에 대비할 수 있는 화생방신속대응팀도 운용하도록 해병대는 조치했다.
해병 3·4기 전우회 회장 송치선 옹은 “우리는 나라를 지키지 않으면 국민이 아니라는 투철한 애국심으로 싸웠다”며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도에 강한 해병부대가 생기니 가족이 고향으로 돌아온 것처럼 기쁘다”고 말했다.
이상훈 해병대사령관(해병 중장)은 “9여단 창설을 통해 해병대 제2의 고향이자 발상지인 제주도와 해병대가 다시 한 번 상생·공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9여단 근무 해병들은 제주도가 나의 고향이며 제주도민은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임무를 수행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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