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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베트남 1200MW 화력발전소 건설 탄력받나

방성훈 기자I 2014.07.22 17:05:16

베트남 롱안성 인민위원회, 화력발전사업 위한 협력약정서 발급

박정근 한전 부사장은 21일 베트남 롱안성에서 도 후 람(Do Huu Lam) 롱안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1200MW 화력발전소 건설 추진을 합의한다는 내용의 협력 약정서를 전달받았다.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전력의 베트남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전은 베트남 롱안성에서 인민위원회와 인근 공단에 1200메가와트(MW)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협력약정서를 발급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건설 예정인 화력발전소는 석탄을 연료로 하며, 베트남 롱안성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 필요한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도 후 람(Do Huu Lam) 베트남 롱안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박정근 한전 부사장에게 협력 약정서를 직접 전달했으며, 약정서에는 한전이 제의한 발전소 건설 운영사업에 동의하며, 이번 사업개발을 위해 롱안성에 관련 절차를 개시하도록 지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베트남에서는 지방정부가 투자자에게 협력약정서를 발급하고 중앙정부와 협의를 약속하는 사례가 이례적인 만큼, 이번 사업에 대한 롱안성의 사업승인이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지는 등 사업추진에 가속이 붙게 될 것으로 한전은 내다봤다.

박 부사장은 “한전은 작년 응이손 2 석탄화력(1200MW) 사업수주에 이어 베트남 롱안성에도 투자하길 바라고 있다”며 “이번 협력약정서 발급이 한전이 베트남 전력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도 후 람 위원장은 “공단 조성에 따른 전력부족 해소를 위해 발전소 건설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풍부한 발전사업 경험을 보유한 한전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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