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신문 사진을 통해 공개한 공개한 ‘AN-2’ 위협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는 그동안 군 당국의 평가와는 다른 내용이기도 하다.
이날 김 대변인은 “AN-2는 1세대적인 무기로, 동구권에서 농약을 치던 항공기”라며, “북한은 그것을 가져와서 유사시 특수부대를 침투하기 위해 많은 양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N-2는 속도가 매우 늦어 넘어올 때 요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농략 뿌리는 비행기가 미군의 A-10(탱크킬러)처럼 그렇게 기동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AN-2’에서 소형 로켓을 발사한 장면을 공개한 것에 대해선 “표적을 맞추려면 자세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평형상태를 유지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그런 것이 없으면 표적을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 대변인은 “대 공포는 사거리가 1㎞ 이상인데 AN-2에 장착한 로켓포 사거리는 길어야 700m 정도”라며 “(남측으로 넘어와 이것을 쏜다면) 어느 것이 먼저 떨어지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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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군 당국은 북한이 ‘AN-2’를 이용해 특수부대원들을 후방으로 기습 침투시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번 브리핑을 통해 무인기 도발 책임을 전면 부인하는 북한을 “빨리 없어져야 된다”며 강력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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