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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불펜' 밀워키, 다저스에 2-1 승리...NLCS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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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12 12: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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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1차전서 지난해 4전 전패 설욕 첫걸음
불펜 4⅔이닝 무실점…다저스 기회마다 침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가 막강 불펜을 앞세워 LA다저스와 월드시리즈 진출 경쟁에서 먼저 웃었다.

밀워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다저스를 2-1로 꺾었다.

지난해 같은 무대에서 다저스에 4연패로 물러났던 밀워키는 올해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 기분좋게 출발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마무리투수 트레버 메길이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
밀워키 브루어스의 마무리투수 트레버 메길이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
관심을 모은 에이스 대결은 작은 차이로 갈렸다. 밀워키 선발 제이콥 미저라우스키는 최고 104마일(약 167.4km)에 이르는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4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 선발 타릭 스쿠벌도 최고 99.4마일(약 160km)의 빠른공을 뿌리며 5이닝 2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뽑았다. 2회초 오타니 쇼헤이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앤디 파헤스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카일 터커까지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키케 에르난데스가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의 전략은 미저라우스키와 끈질기게 승부해 투구 수를 늘리는 것이었다. 이같은 계획은 통했다. 미저라우스키는 2회에만 공 35개를 던졌고, 5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뒤 투구 수 94개에서 교체됐다.

하지만 에이스를 일찍 내려보낸 효과는 없었다. 밀워키는 5회초 1사에 구원 등판한 DL 홀을 시작으로 완벽 계투로 다저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홀은 프레디 프리먼을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끝냈다. 이어 애브너 우리베가 6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애런 애슈비와 트레버 메길이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이날 밀워키 불펜은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밀워키는 정규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이 3.40으로 내셔널리그 1위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도 구원 투수들이 19이닝 동안 자책점 하나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강타선도 이 벽을 넘지 못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밀워키 특유의 짜임새 있는 공격이었다. 브라이스 투랑의 솔로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춘 밀워키는 5회말 선두 타자 개릿 미첼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쿠퍼 프랫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낸 뒤 루이스 라라가 초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 한 점이 결승점이 됐다.

밀워키는 올 시즌 팀 홈런이 154개로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었다. 반면 득점권 타율은 0.276으로 리그 최고였다. 장타가 부족해도 주자를 모으고 기회에서 안타를 치는 강점이 이날도 드러났다. 반면 다저스는 득점권에서 5타수 1안타에 그쳤고, 잔루를 7개나 남겼다.

밀워키는 2차전 선발로 로건 헨더슨을 내세운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다저스로선 타선 집중력을 되살리는게 중요한 숙제다. 밀워키 역시 선발 투수가 더 긴 이닝을 책임질 필요가 있다.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불펜에 쌓이는 부담이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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