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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6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883만 명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104.6% 수준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불과 3년 만에 과거 최고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53만 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이 162만 명으로 뒤를 이었고 대만(86만 명), 미국(73만 명), 필리핀(31만 명) 순이었다. 중국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고, 일본·대만 시장은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북미 시장 역시 고가 체류형 상품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방한 외래객은 16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했다. 중국이 47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28만7000명), 미국(16만6000명), 대만(16만5000명), 홍콩(5만9000명)이 뒤를 이었다. 같은 달 해외 출국자는 223만 명으로 집계됐다.
관광업계는 하반기 성수기, 대형 국제행사, K-컬처 이벤트, 항공노선 증편 효과를 감안하면 2000만 명 돌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특히 중국 단체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일본·대만 시장의 안정적 흐름이 이어지는 점, 동남아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긍정적이다.
또한 9월 이후 주요 글로벌 K-팝 콘서트와 국제 스포츠 대회, 국제회의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항공사들이 중국·동남아 노선을 증편하고, 지방공항 직항편 확대도 외래객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고환율 장기화는 해외여행 수요에 양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한국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고, 글로벌 경기 둔화나 국제 정세 불안도 외래객 유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입국자 수 확대를 넘어 체류 기간 연장과 1인당 소비액 증대를 위한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역 체류형 콘텐츠 개발, 숙박·체험 연계형 상품, 의료·웰니스·쇼핑을 결합한 복합형 관광 상품이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2000만 명 달성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질적 성장을 동반해야 한다”며 “관광수입 확대와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지역 분산형 콘텐츠와 의료·쇼핑·교육 연계 관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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