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 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뜻)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발표했다.
당 혁신위원회가 당 주류에게 ‘희생’을 요구한 데 이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자체 판세 분석에서 ‘서울 6석’으로 수도권 참패 우려까지 커지자 김 대표가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친윤(親윤석열) 핵심이자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김-장 연대’ 한 축을 담당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김 대표 역시 거취 표명에 대한 압박을 받았다.
김 대표는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저의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며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지역구 출마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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