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매일경제는 빈 살만 왕세자가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전날 아침 식사와 오후 다과에 사용할 용도로 1억 원어치의 식기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이슬람 율법에 따른 ‘할랄’ 때문으로 풀이된다. 돼지고기와 알코올이 들어 있는 음료는 금지하며 엄격한 기준의 할랄 인증을 받은 음식만 먹을 수 있는데, 호텔 측에서 제공하는 식기는 그렇지 않은 음식을 담았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 새 식기를 구매했다는 것이다.
또 남들이 사용한 식기를 쓰길 꺼리는 빈 살만 왕세자의 성향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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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내 경호도 삼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용한 모든 객실 창문에는 40여 장의 방탄유리가 설치됐으며, 그가 떠난 뒤에도 사우디 측 인력 200여 명이 남아 생체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모발과 지문 등을 제거했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전부터 1박 기준 2200만 원에 달하는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과 방한 전후 2주간 객실 400여 개를 예약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재산에 관심이 쏠렸다.
정확히 집계되진 않았지만 빈 살만 왕세자의 재산은 적게는 1400조 원에서, 많게는 2500조 원으로 알려졌다.
누리꾼 사이 체감이 어려운 빈 살만 왕세자의 재산 규모에 대해 ‘그가 전날 불러모은 총수 8명(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그룹 자산 총합(지난해 말 기준 1277조 원가량, 공정거래위원회)보다 많다’는 사실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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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살바토르 문디의 보관장소가 빈 살만 왕세자의 요트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술계에 파장이 일기도 했다.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의 로열패밀리가 예수의 초상을 천문학적인 액수에 매입한 이유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37세 젊은 군주인 그는 아이폰과 플레이스테이션을 좋아하고, 비디오 게임 ‘콜 오브 듀티’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게임회사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지분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08년 사우디의 또 다른 로열패밀리 가문 출신 사라 빈트 마슈르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와 결혼했다. 현재 3남2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