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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3연임 시진핑, ‘끌려나가는’ 후진타오에 무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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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빈 기자I 2022.10.24 15:10:54

시진핑계 인사 전면 등장…권력 배분은 없었다
후진타오, 측근 전면배제에 항의? 석연치 않은 돌연퇴장
시진핑, 불편한 듯 외면하는 모습 포착돼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지난 22일 진행된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식 도중 후진타오(79) 전 국가주석이 돌연 당 관계자로부터 부축을 받고 퇴장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일어선 후 전 주석이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을 건네자 무덤덤한 표정으로 몇 차례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당대회 폐막식서 돌연 퇴장하는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 (사진=베이징 EPA 연합뉴스)
23일 로이터 통신은 후 전 주석의 이석 장면이 중국 인터넷상에서 완전히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선 후 전 주석 이름이 포함된 게시물과 댓글이 검색되지 않는다. 중국 언론은 후 전 주석의 퇴장을 다루지 않았다.

다만 해외서 후 전 주석의 갑작스러운 퇴장에 온갖 추측이 난무하자 중국 관영통신인 신화사는 트위터 영문계정을 통해 진화에 나섰다.

당 관계자로부터 이석을 권유받는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 (영상=미 자유아시아방송(rfa) 트위터)
신화사는 22일 밤 “신화망 기자 류자원은 후진타오가 최근 건강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렸음에도 20차 당 대회 폐막식 참석을 ‘고집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가 폐막식 도중 몸이 좋지 않았을 때 수행원이 그의 건강을 위해 행사장 옆 방으로 그를 데리고 가 쉬도록 했다. 이제 그는 훨씬 괜찮아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신화사는 중국어 홈페이지나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식해명을 게재하지 않았다.

이 같은 공식해명에도 외신은 후 전 주석의 퇴장은 ‘의도적’이라며 후 전 주석이 자신의 세력인 꼽히는 리커창·왕양·후춘화 등이 이번 최고지도부 인선서 탈락한 것을 우회적으로 항의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리커창·왕양·후춘화는 후 전 주석이 이끄는 공청단계(중국공산주의청년단)로 분류된다.

시 주석은 중국 최고 지도부인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4명을 자신의 측근인 이른바 ‘시자쥔’(習家軍)으로 임명했다. 특히 이번 상무위원 인선에선 중국 권력 3대 파벌(상하이방·공청단·태자당)에게 자리가 적절하게 배분되던 관례도 깨졌다.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이석을 권유받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습 (영상=미 자유아시아방송(rfa) 트위터)
뉴욕타임스(NYT)는 “후진타오가 많은 의문을 남긴 채 (행사장) 밖으로 안내됐다”며 “건강 공포증이든 노골적인 정치적 제스처든 그 일은 어색했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후 전 주석의 퇴장은 폐막식에서 각본에 없던 사건”이라며 “1주일간 이어진 당 대회의 마지막날 스포트라이트는 잠시 후 전 주석의 갑작스러운 퇴장에 쏠렸다”고 분석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24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의 인터뷰에서 “후 전 주석이 연세가 많으시니 건강 때문에 그렇다는 게 있는데 (시 주석의) 인맥을 보면 자기 계파 사람들을 한 명도 남겨놓지 않았다”며 “건강도 그렇지만 약간 불편한 심기가 있었을 것 같다. 자신의 계파가 완전히 전멸하는 것을 앉아서 끝까지 지켜보기에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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