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WBA가 최근 발표한 디지털 포용성 부문(Digital Inclusion Benchmark) 평가에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100개 기업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이는 아시아 기업 중 3위, 전체 하드웨이 기업 중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WBA는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를 통한 UN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실현을 위해 만든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연합체다. 전 세계 학계와 비정부기구(NGO)·컨설팅·투자자 등 약 176개 기관이 참여한다. 기업의 ESG 평가를 종합하고 플랫폼화하기 위해 인권과 환경, 디지털 포용성 등 7개 분야에서 기업 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디지털 포용성 평가는 올해 WBA가 처음 신설한 부문이다. 기업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 관점에서 디지털 기술을 연구·지원하고 사회와 공유하는지를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 평가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초과학 연구를 지원하고 있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 삼성전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공유를 위해 100여개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634건의 연구과제에 81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특히 C랩을 통해 착한 기술 활동도 지원 중이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는 미국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 통신회사 텔레포니카가 2위로 뒤를 이었다. 또 노키아(5위), HP·NTT(공동 8위) 등도 10위 내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 가운데는 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017670)이 46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6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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