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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자신이 (당을 깨려는 세력과) 맞서 싸우고, 이 당을 발전시키려 노력했어야 했는데 역부족을 느꼈다”며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에서 혁신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큰 기대를 가졌었다”며 “‘몇 달간 지속한 내홍·내분을 멈추고, 계파갈등을 그만두고, 미래를 향해서 비전을 마련하려고 하는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위원장은 “당의 발전 전략을 마련해달라는 주문으로 직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지난 1주일여 실제 혁신위 활동 중에 제가 본 것은 계파갈등의 재현이었다”며 “혁신위 안에서 (최고위의 갈등이) 그대로 재현되는 모습이었다. 저는 매우 실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젊은 혁신위원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당을 깨려는 검은 세력’에 대해서 크게 분노를 느끼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통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