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지난 2013년 침지식 멤브레인 수처리시스템에 이어 가압식 멤브레인 수처리시스템까지 다양한 수질과 현장 특성에 적합한 최적의 분리막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기술은 ‘응집제 자동제어 및 배출수 순환플러싱에 의한 가압식 막여과 정수처리 기술’로 국내 최고 수준의 80LMH 고유량 운전이 가능하다. 운전 유량이 높을수록 같은 시간 동안 정수 여과량이 많아 효율이 높다.
특히 효성은 막여과의 전처리 단계인 응집공정(걸러내야 할 찌꺼기를 뭉치게 만들어 막여과시 잘 걸러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의 응집제 주입량을 막의 오염이 최소화 되도록 자동제어해 운전안정성을 향상 시킨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또 회수율(원수에서 깨끗한 물을 얻어내는 정도)이 95% 내외인 경쟁사들의 공정을 30% 이상 개선해 회수율을 97%까지 높인 점도 인정 받았다.
효성은 이번 인증으로 향후 멤브레인 적용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해수담수화, 하폐수재이용 등 산업용수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이번 인증으로 얻게 된 입찰 자격 및 가점을 적극 활용해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에서 발주하는 노후정수장 개량 공사 사업 수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허형우 효성 물사업 담당 상무는 “최근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서 멤브레인 수처리 기술 도입이 늘고 있으며, 특히 높은 경제성장율을 보이고 있는 신흥 아시아 국가에서 사회 인프라 차원에서 수처리 시설을 크게 늘리는 추세”라며 “효성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수주 레퍼런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수처리용 분리막 시장규모는 연간 7조3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중공사막 시장규모도 지난해 기준 2조5000억원으로 연 평균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