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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KEB하나은행 1Q뱅커센터 차장은 매일 아침마다 KEB하나은행 신사옥의 좌석 선택 시스템에서 그날 하루 동안 근무할 좌석을 고른다. 1Q뱅커센터가 위치한 24층 내에서 어느 자리나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다른 팀과 협업이 필요할 땐 함께 모여 앉기도 하고, 답답할 땐 창가 자리에서 탁 트인 전망을 즐기기도 한다. 서서 업무를 볼 수 있는 ‘높낮이 조절석’이나 칸막이가 있는 ‘업무집중석’도 있다. 조 차장은 “출근할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라며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1일 KEB하나은행이 을지로 신사옥 시대를 열었다. 장장 2년 6개월여를 들여 구축한 지상 26층·지하 6층, 연면적 1만 6330평(약 5만3000m2)의 신사옥은 은행권 최초 시도하는 스마트 오피스다. 자율좌석제, 클라우드 PC환경 등 물리적 업무 공간과 시스템을 개방적으로 바꿔 직원들의 문화를 수평적·효율적·도전적으로 변화시켜보겠다는 발상이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신사옥 로비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함영주 은행장과 하토리 리키야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 부회장, 사옥 신축 관계자 등 2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신사옥을 이용할 직원들, 환경미화원, 청원경찰 대표는 함 행장과 함께 준공 축하 떡케이크를 커팅하며 신사옥 준공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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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함 행장은 “신 사옥은 △자율좌석제 △클라우드 PC 환경 △페이퍼리스(Paperless)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 오피스”라고 강조했다. 부서와 직위에 따라 앉는 자리가 고정되던 기존의 사무실 공간과 달리 신사옥에서는 직원들이 자신의 부서가 있는 층 내에서 자유롭게 좌석을 골라 업무를 볼 수 있다. 클라우드 PC환경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업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고 종이를 컴퓨터 문서로 대신하는 페이퍼리스 시스템이 구축된 덕분이다. 개방형 도서관 형태인 7층의 ‘스마트워크센터’에서도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으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캡슐룸’도 마련됐다.
임원 집무실도 변화했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집무실을 각 층의 사무공간 가운데로 옮기고 유리 벽면으로 둘러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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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성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도 “변화를 걱정하던 직원들도 점차 적응하며 좋아하는 분위기”라며 “무엇보다 시스템의 변화를 편리해한다”고 말했다.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시민 개방공간도 마련했다. 지하 1·2층에는 소규모 공연은 물론 고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 문화공간도 마련했으며 지상 2층의 카페테리아도 시민에게 개방했다. 비디오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 프랑스의 앤디 워홀 로베르 꽁빠스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예술작품들도 신사옥 곳곳에 전시했다. 매일 저녁마다 신사옥 외벽을 통해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각 은행마다 본점 1층에 자리하던 일반 고객 영업점은 사라지고 3층에 PB센터와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본점 VIP영업소만 자리한 점도 특징이다.
1년여 동안 신사옥 기획을 담당해온 엄태균 KEB하나은행 총무부 팀장은 “20여개의 다른 스마트오피스 사례를 참고했다”며 “보수적이고 위계적 성향이 컸던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스마트오피스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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