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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서치앤리서치가 서울 및 수도권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안전상비의약품 사용 행태 및 소비자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심야 공공약국의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 없다’는 응답은 7.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1% 비율로 집계됐다.
또한 추가로 조사한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에 대한 인식 및 구입’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안전상비약 품목의 수가 적정하다는 응답은 66.9%로, 많다는 응답은 16.6%, 적다는 응답은 16.5%로 각각 조사됐다.
의약품의 경우 환자 임의대로 다른 약과 함께 중복해서 복용하거나 특정 약을 복용해야 하지 않아야 하는 사람이 구입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등의 문제가 있다.
그러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은 약사의 설명 없이 누구나 구입할 수 있어 논란의 여지가 많았던 바 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보고된 안전상비의약품 부작용 중 가장 많은 부작용 사례를 보인 타이레놀 제품 군의 경우, 처방전 없이도 쉽게 구할 수 있는데다가, 안전한 약이라는 인식이 강해 오남용이 많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적절한 처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에서도 심야 공공약국의 수가 늘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편의점 판매가 아닌 약국에서 약사와의 상담 후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국민의 의견이 늘어나는 추세다.
심야 공공약국은 심야에 질병 또는 통증이 있는 경우 약 구입 불편과 응급실로 지출되는 건강보험 재정을 줄이기 위해 약사에 의해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약국으로, 주로 저녁 7시부터 심야 시간인 12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EU의 여러 국가에서도 운영되고 있는 모델로, 국내에서는 현재 전국 20개의 심야 공공약국이 운영 중이다.
경기도약사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기재된 바에 따르면 심야약국에서 판매되는 품목별 의약품 판매 현황은 △소화기관(5474건) △해열·진통·소염제(4493건) △호흡기 질환(4107건) △의약외품(3078건) △비타민류·드링크류(2607건) △피부·모발·두피(2504건) △한방제제(1868건) △여성전용(818건) △구강치아(777건) △안과용제(691건) △비뇨·생식기(335건)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은 “해당 조사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심야 공공약국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심야 공공약국의 확산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지만 대부분 심야시간대의 근무약사 고용의 어려움과 적자 운영으로 경영난이 심해 공공의료로의 편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