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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개월을 맞은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10여년간 시장경제연구원에 있으면서 시장과 정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결국 성장, 고용, 분배, 복지라는 국가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답은 기업이 활성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 활성화의 3가지 변수 중 ‘대외 환경’은 우리 힘으로 바꿀 수 있는 영역이 아닌 만큼 기본 여건으로 받아들여야겠지만 정부의 정책과 제도에 영향을 받는 ‘국내 기업환경’과 기업인들의 ‘기업가 정신’은 우리가 어떻게 작동시키느냐에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정부와 기업이 ‘기업에 좋은 것은 국가에도 좋다. 국가에 좋은 것은 기업에도 좋다.’라는 두 가지 조건을 따른다면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통 기업에 좋은 것이라고 하면 정부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고 나라에 유리한 것이면 기업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얘기를 하는데 정책이나 제도를 양쪽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기업 제도의 방향이 이런 쪽으로 간다면 대한민국의 잠재력은 무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정부에서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 환경처 차관, 철도청장,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하고 이후 10여년간 중소기업연구원, 시장경제연구원 등 민간 싱크탱크를 이끌어온 경제전문가다.
그는 “무역업계가 최대한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필요로 하는 정책과 제도를 끌어내는 등 협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추세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는 개방을 통해 열어줘야할 시장보다 얻어낼 수 있는 시장이 더 많다”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든 메가 FTA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무협도 거기에 발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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