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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자 "ETF 논란, 김용범 하나 자른다고 될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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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6.09.02 09: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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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
"청와대·금융당국·거래소 모두 얽혀"
세제개편·개혁신당 연대 가능성도 언급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과 관련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하나만 그만둔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며 국정조사나 국회 상임위원회 청문회를 요구했다. 조사 과정에서 위법·부당행위가 확인되면 특별검사 수사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레버리지 ETF 도입 경위에는 청와대 정책실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시장 감시 체계 등 모든 부분이 얽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품을 누가 제안하고 승인했는지, 누가 감독했고 위험성을 검토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장치를 적절하게 마련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우선 독립적으로 사전 조사를 하고 더 나아가 국정조사를 하든지 상임위 차원에서 청문회를 해야 한다”며 “위법하거나 부당한 부분, 부정한 청탁이나 자료 은폐가 나온다면 특검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범 전 정책실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아들이 같은 증권사에 근무한다는 언론 보도도 거론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미리 예단해서 이렇다 저렇다 할 수는 없지만 국민들이 의혹의 눈길로 바라보는 부분이 있다”며 “국정감사나 상임위 청문회, 더 나아가 금융당국의 합동 감찰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조사 결과 문제가 있다면 바로 특검에 들어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전날 사표가 수리된 김 전 실장에 대해서는 증시와 부동산, 세제 정책을 둘러싼 책임론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그는 “사람 하나 바꾼다고 바뀌는 것은 아니다”며 “대통령이 국정 기조 자체를 바꿔야지 사람만 바꾼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에도 추가 보완을 요구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세제개편안을 내놓은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수정하고 또 수정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니 답답하다”며 “처음부터 1가구 1주택이면 거주자와 비거주자를 따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집을 갖고 있지만 거주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투기꾼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며 “ISA는 국민과 청년들의 목소리를 상당 부분 수용했지만 보유세와 종합부동산세는 아직 손볼 것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금은 단순해야 하는데 지금은 계산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다”며 여야 논의를 제안했다.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각자가 자기 당에서 개혁하면서 열심히 하고 나중에 총선 때쯤 가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선거 연대나 통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정치는 생물이다”라고 답했다.

다만 개혁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가능성에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천하람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가진 정치 철학을 보면 민주당과는 합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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