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최대 금융그룹 BEK, EDENA와 중동 디지털증권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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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5.09.10 10:13:52

이브라힘 마흘랍 전 총리 등 BEK 경영진 방한
7월 계약 이후 실행 계획 구체화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디지털증권거래소 EDENA Group은 이집트 최대 금융그룹 BEK Group 경영진과 서울에서 전략회의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4분기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증권형토큰(STO) 거래소 출시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EDENA 한국 사무실에서 진행된 회의에는 이브라힘 마흘랍(Ibrahim Mahlab) 전 이집트 총리 겸 BEK Group 총괄이사를 비롯해 모하메드 칼레드 압둘라 부회장, 모하메드 엘-세벨리 금융대표가 참석했다. 칼레드 압델 라흐만 주한 이집트 대사도 배석해 정부 차원의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EDENA 측에서는 이욱 대표이사와 이상현, 강웅식, 유순환 이사가 참석해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이집트 STO 거래소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준비 상황에 따라 2026년 1분기로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1949년 설립된 BEK Group은 투자은행, 인프라 개발, 부동산 등을 아우르는 이집트 최대 금융그룹으로 중동·아프리카 70개국에 사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방한을 주도한 마흘랍 전 총리는 이집트 제35대 총리를 지냈으며, Arab Contractors CEO 시절 수에즈 운하 확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도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의 국가 전략 프로젝트 자문으로 활동 중이다.

BEK Group 경영진의 서울 방문은 한국이 EDENA의 핵심 기술 개발 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증권 거래 시스템의 설계와 구현이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어, 직접 기술 현황을 확인하고 이집트 STO 거래소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

양사는 부동산과 탄소배출권을 핵심으로 하는 투트랙 전략을 재확인했다. 초기 논의된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 원) 규모 카이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거래소 출시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가로 준비 중이다. 마흘랍 전 총리는 “이집트 금융규제당국(FRA)이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에 나서면서 탄소배출권이 새로운 투자 자산으로 부상했다”며 “부동산과 탄소배출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TO를 통한 자산 투자는 기존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 단위의 최소 투자금을 10달러(약 1만3000원)로 낮추고, 24시간 거래를 가능케 해 유동성을 크게 개선한다.

EDENA의 인도네시아 법인 PT Edena Capital Nusantara는 이번 제휴로 아시아와 중동을 잇는 거래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EDENA는 국가별로 독립적인 거래소를 운영하되, EDENA 생태계를 통해 상호 연결되는 구조다. 전 총리가 이끄는 BEK Group과의 파트너십은 인도네시아 규제당국과 기관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신뢰를 제공한다. 이집트와 인도네시아 자산이 EDENA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면서 진정한 글로벌 시장이 형성된다.

이욱 대표이사는 “동남아시아 27억 명과 MENA 지역 20억 명을 연결하는 유일한 규제 준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BEK Group과의 파트너십으로 아시아와 중동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만들어 더 빠르고 효율적인 자본 이동을 가능하게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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