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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각은 예비입찰 단계에서 예비인수자들에게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뒤 실사와 본입찰을 차례로 진행한다. 앞서 MG손보 예비입찰에는 국내 PEF 운용사인 데일리파트너스, 미국계 PEF인 JC플라워 등 2곳의 사모펀드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번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의향자는 원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선택할 수 있다. 예보가 입찰자에게 인수방식 선정권을 내주었기 때문이다. MG손보가 지난해 2월부터 공개매각 유찰만 2번 경험한 만큼, 이번 3차 공개매각에선 예보의 매각 의지가 큰 것으로 읽힌다.
여기에 예보는 자금지원 가능성도 열어뒀다. 예보법 제37조에 따르면 부실금융회사를 인수합병하거나 계약이전을 받으려는 자는 공사에 자금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필요한 돈(자본확충)과 매각금액의 차액을 예보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MG손보 매각 추정치는 약 2000억~3000억원이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보험사 인수합병(M&A) 시장에 다시금 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인수 의사를 철회한 우리금융은 지난달 말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비구속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구속적 양해각서는 M&A의 첫 단추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