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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위원장은 “2030세대 청년들의 염원을 담아 이 후보에게 후원하는 캠페인”이라며 “이것이 새로운 청년 세대의 정치 문화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년들이 십시일반 후원하는 이번 캠페인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희망돼지 저금통’ 캠페인을 연상시킨다.
이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출범식에서 “‘희망돼지 저금통’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들어주셨듯, 국민 여러분의 정성과 마음을 모아 이재명 대통령과 차기 민주 정부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정 전 총리는 “이 후보의 후원회는 소수의 고액 후원보다 많은 국민이 소액으로 적극 참여해 이 후보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을 지향한다”며 “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청년에 꿈과 희망을 주는 대한민국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결코 혼자 할 수 없다. 우리가 뽑는 대통령은 한 사람이지만, 그 대통령이 섬겨야 할 대한민국 주인은 5000만”이라며 “함께 하는 마음이 모일 때 새 변화가 시작된다. 이 후보를 돕고 지지하는 후원회가 그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은 이 후보와 함께 미래 대도약을 향해 전진할 것이냐, 아니면 수구 기득권 세력이 꿈꾸는 낡은 과거로 후퇴할 것이냐 갈림길에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고, 이미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우리는 민심과 변화의 조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경쟁 후보가 후원회장을 맡는 경우가 처음이라고 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대선은 누군가의 사적 감정에 의한 복수혈전의 장이 아니라, 미래와 꿈을 만드는 창조적 과정”이라며 “더 유능한 정부를 만들어서 더 발전된 국민의 삶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고액 후원보다는 소액이라도 참여해 더 유능한 정부를 만드는 데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이 후보는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고 있던 정 전 총리에게 후원회장직을 요청했다.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와 경쟁했던 정 전 총리가 이를 수용하면서 민주당 ‘원팀’을 넘은 ‘드림팀’의 완성이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