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팔꿈치 통증 아는 만큼 이긴다... 관심이 중요해

이순용 기자I 2021.12.02 14:31:26
[현환섭 이춘택병원 제6정형외과장] 요즘 많은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단연코 건강관리와 운동일 것이다. 운동에 대해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고 이에 따라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근골격계 통증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과거에는 운동 선수에게만 국한되어 있던 팔꿈치 충돌증후군도 일반인에게도 종종 관찰되고 있다.

팔꿈치 충돌증후군(Valgus extension overload syndrome)은 야구, 테니스 등과 같은 오버헤드 스포츠 활동을 통한 반복적인 내측 인대, 근육 약화로 인해 팔꿈치 뼈의 골극(뼛조각) 형성과 관절면의 연골 손상, 관절 내 유리체가 발생한 질환을 말한다. 유리체는 관절 내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조직 외에 찢어진 연골 조각 등 연골을 포함한 뼛조각 등이 관절 안을 돌아다니는 것을 말하며 이에 따라 통증이나 운동 제한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외반 스트레스를 주며 팔꿈치뼈 후내측을 자극하여 통증을 확인하고, 팔꿈치 신전 시 통증이 더 악화됨을 확인하는 팔꿈치 충돌증후군의 특징적인 신체검사다.


팔꿈치 충돌증후군의 특징적인 소견은 팔꿈치를 폈을 때 후방, 후내측 부위의 통증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신체검사상 후방의 골극으로 인해 펴는 동작에서 팔꿈치 후방 통증과 신전 제한을 확인할 수 있다. 팔꿈치에 외반 스트레스를 주면서 팔꿈치뼈 후내측을 자극하여 통증을 확인하고 신전 시 악화됨을 확인하는 것이 특징적인 소견이다.

스포츠 활동이 많은 일반인에게서 팔꿈치 충돌증후군이 의심될 때 진단을 위해 단순 방사선 촬영상 팔꿈치뼈의 골극 및 관절 유리체의 유무를 확인하고 더 정확한 해부학적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전산화 단층 촬영(CT)을 시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팔꿈치 충돌증후군의 가장 확실한 치료는 던지기 운동, 오버헤드 스포츠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다. 또한, 냉찜질과 소염제 복용을 함께하여 팔꿈치 관절의 휴식 및 재활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목표를 둔다. 수술은 이러한 재활에 실패하거나 골극 또는 관절 내 유리체로 인한 기계적 증상이 지속되면 관절경을 통한 골극 제거 및 유리체 제거를 고려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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