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윤리준법경영지침 마련…LH 공기업 우선 시행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기업 등의 윤리경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윤리준법경영지침을 마련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LH 사태를 계기로 윤리준법경영지침 마련에 착수한 권익위는 지난달 30일 사회각계(언론학계·직능·경제·시민사회) 분야 전문가 15명을 위촉했다. 청렴사회민관협의회 추천을 받아 위촉된 이들 위원들은 향후 지표 개발, 행동규범(운영규정) 제정 등 윤리준법경영지침 마련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사진=연합뉴스).

국민권익위는 지난 2009년부터 기업 임직원의 윤리경영에 대한 인식과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 윤리경영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의 반부패·윤리 라운드 강화 추세에 맞춰 경제단체 등 유관기관과 소통·협력을 강화하는 등 기업에서 윤리·준법경영 문화가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번 LH 사태를 계기로 공기업 등에 대한 반부패 윤리준법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공정하고 투명한 윤리경영체제의 정착을 위해 윤리준법경영 준수프로그램 마련에 큰 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윤리준법경영지침과 지표 개발, 행동규범(운영규정) 제정 등에 참여할 사회각계(학계·직능·시민사회·경제) 분야 전문가 15명 명단(자료=권익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