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가짜뉴스로 국민불안 자극"…시민단체, 태영호·지성호 檢고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순엽 기자I 2020.05.04 15:39:13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안전사회시민연대, 4일 태·지 당선인 검찰에 고발
“정치인들이 가짜 뉴스 퍼뜨리는 건 무책임한 행위”
‘총선 뒤 확진자 폭증’ 김종인 전 위원장도 고발당해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 시민단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제기했던 태영호(개명 후 태구민) 미래통합당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안전사회시민연대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정치인들이 가짜뉴스나 생산·유포하는 건 무책임한 행위”라며 두 당선인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안전사회시민연대 최창우 대표와 회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가짜뉴스, 허위사실 유포한 김종인·태영호·지성호씨’ 고발장 접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연대 측은 두 당선인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가짜뉴스를 확산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객관적 사실을 파악하지도 못했으면서 사회를 혼란하게 하고 국민의 안보 불안을 자극했다”며 “이런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이들은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으며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고위급 외교관 출신인 태 당선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 “한 가지 분명한 건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위원장이 김일성 생일 참배에 참석하지 않은 게 건강 이상의 증거라고 꼽기도 했다.

이와 함께 탈북인 출신 북한인권운동가인 지 당선인도 지난 1일 다수 언론에 “김 위원장이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김 위원장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지난 2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이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공개 활동을 나서는 장면이 보도되면서 이들의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이들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아울러 이날 연대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고발장도 함께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김 전 대표가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든 점을 두고 “총선까지는 확진자 수를 줄이겠다는 건데, 선거 끝나면 폭증할 거라고 의사들의 편지가 쇄도한다”고 발언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한편 태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정은 등장 이후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 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 지 당선인도 이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 며칠간 곰곰이 제 자신을 돌이켜봤다. 제 자리의 무게를 깊이 느꼈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