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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매직, 와이디온라인 이어 '제이알트레이드' 인수

김무연 기자I 2018.01.18 14:27:57

와이디온라인 인수에 이어 M&A에 적극적 행보
신사업 진출 위해 지속적인 M&A 고려할 것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기능성 냉장고 ‘설빙고’를 유통하는 중견 제조업체 클라우드 매직이 제이알트레이드를 인수하는 등 M&A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매직은 지난 15일 중고 휴대전화 매입·수출업을 영위하는 스타트업 제이알트레이드를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이알트레이드는 매출액 270억원, 순이익 20억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클라우드매직 관계자는 “국내 중고 휴대전화 유통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 업체를 선점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전략 일환으로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기준 국내 중고 휴대전화 유통시장 규모는 2조2600억원에 달한다. 클라우드매직은 “제이알트레이드가 씨엔플러스와 협력관계를 맺고 파키스탄 통신업체 어드밴스 텔레콤과 4000만달러 규모의 중고 스마트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클라우드 매직은 지난해 말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미래에셋PE)로부터 온라인 게임회사 와이디 온라인을 인수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게임 산업과 접점이 없는 냉장고 제작 유통업체가 인수했다는 점을 근거로 코스닥 상장사인 와이디온라인을 인수해 우회사장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클라우드 매직은 당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인수를 진행했을 뿐 우회상장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클라우드 매직 관계자는 “두 회사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제이알트레이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게임을 개발해야 하는 와이디온라인의 재무를 직간접적으로 뒷받침해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인수합병(M&A)을 진행해 여러 신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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