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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25주년]덫이 된 中…글로벌 시장 개척하는 면세·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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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17.08.22 14:57:55

화장품 업계, 중동·남미 등지로 진출 국가 확대
면세업계, 차별화·해외시장 공략 동시 추구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올해 한중수교 25주년을 맞이했지만 화장품과 면세점 업계엔 냉기만 감돌고 있다.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끊기면서 급격한 역성장을 겪고 있다. 중국 시장서 고전하고 있는 화장품과 면세점 업계는 다른 시장을 개척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마트 화장품 전문점 슈가컵이 입점할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쇼핑몰 파와츠 알호카이르 매장 모습.(사진=이마트)
◇중동·남미로 시장 개척하는 ‘K뷰티’

사드 여파로 올 2분기에만 영업이익이 60% 가까이 줄어든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중동, 프랑스 등 신규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하반기 두바이에 에뛰드 하우스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두바이와 아부다비, 테헤란, 이스탄불 등을 놓고 저울질하다 지난 5월 두바이로 최종 확정했다. 이마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쇼핑몰 그룹인 파와츠 알호카이르(Fawaz Alhokair)와 MOU를 체결하고 자사의 화장품 브랜드 슈가컵을 파와츠 알호카이르 쇼핑몰 안에 입점시키기로 했다.이보다 앞서 지난 2007년 중동에 진출한 에이블씨엔씨 ‘미샤’는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 1호 매장을 연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 중동 4개국에서 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토니모리 역시 2년 전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해 현재까지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동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180억 달러로 미국 시장(1197억달러)의 10% 남짓에 불과하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동 화장품 시장은 2020년 36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엔 중남미 진출도 활발하다. 닥터자르트는 이달 초 국내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멕시코 세포라 17개 매장 입점을 확정했다. 멕시코는 중남미 지역 최대 규모의 화장품 시장으로 알려졌다. 닥터자르트는 멕시코 시장을 북미와 남미 진출의 교두부로 삼을 계획이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별로 중국 시장에 의존했던 판매 전략에서 벗어나 중동, 남미 등 판매지역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지역별 특색에 맞게 공략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있는 신라면세점.(사진=신라면세점 홈페이지)
◇사라진 중국인에 면세업계 ‘비명’…해외서 생존길 찾는다

면세점업계는 중국인 관광객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면세점을 점령했던 중국인들이 썰물처럼 빠진 뒤 경쟁력에 밑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팀장급 이상의 임원급에서 연봉 10%를 자진반납키로 했으며 한화면세점은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면세점업계는 위기 극복을 해외에서 찾고 있다. 신라면세점이 대표적이다. 신라면세점의 지난해 해외매출은 5000억 원 규모로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압도적 규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면세 사업자 중 유일하게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인천공항 등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최근 개장한 태국 푸껫,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이 개장하면 국내 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해외 진출 1호였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 면세점의 운영을 종료하며 일시적으로 해외사업이 위축됐지만 지속적으로 해외면세점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명소화’ 전략을 꺼내들었다. IT와 문화, 체험 등을 컨셉으로 관광객의 명소로 자리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보이그룹 아이콘(IKON)을 광고모델로 발탁하고 필리핀 국민 영웅 매니파퀴아오 사인회, 홍콩 뷰티 셀럽 재클린 청 뷰티 토크 쇼 생중계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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