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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EC에 첫 보고…쿠팡 “보안사고로 재정적 손실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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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5.12.17 10:15:31

16일 SEC에 ‘8-K 보고서’ 제출, 사고 이후 처음
쿠팡Inc “한국 기관에 보고, 고객들에도 고지”
“이번 사고로 규제벌금·소송 등 위험 노출”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이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식 보고했다.

자료=미국 증권거래위원회
17일 SEC에 따르면 쿠팡Inc는 16일 ‘항목 1.05. 중대한 사이버 보안사고’를 제목으로 한 ‘8-K보고서’를 제출했다. 8-K 보고서는 기업의 중대한 변화가 있을 때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신속하게 알리는 공시 자료다.

쿠팡은 이번 보고서에서 “(사고) 발견 후 쿠팡은 사고 대응 프로세스를 활성화하고, 위협 행위자의 무단 접근을 비활성화했다”며 “사건을 관련 한국 규제 및 법 집행 기관에 보고하고 데이터 접근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에게 고지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쿠팡의 운영은 실질적으로 중단되지 않았다”며 “쿠팡은 이번 사건으로 수익 손실과 시정, 규제 벌금, 소송 등 발생할 수 있는 상당한 재정적 손실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자회사 쿠팡의 박대준 대표가 사임한 것도 보고했다. 쿠팡Inc는 “한국 쿠팡의 전 최고경영자가 지난 10일 사임했고, 쿠팡Inc의 법률고문 및 최고경영자인 해롤드 로저스가 임시 대표로 재직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SEC 공시는 쿠팡의 국회 청문회를 앞서 나왔다. 쿠팡Inc의 김범석 의장은 해외 일정으로 불출석 사유를 제출한 바 있다.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 대표가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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