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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은 “중기유통센터는 지난 4년간 큐텐 계열사 관련 예산으로 548억원을 배정했고 올해도 11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다”며 “올해는 30억원가량 집행하다 (티메프 사태 이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메프는 중기유통센터의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에 2020년도부터 참여했는데 선정 절차에서 재무 상태를 평가 요소로 다뤘다면 티메프를 사업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티메프 사태 발생 세 달 전에도 영업손실과 신용도 문제로 계약이행 보증보험이 거절됐는데 이게 사전징후 아니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당시 법적 검토를 통해 유동성 문제를 파악했고 이후 체납이나 채무 불이행 등 5가지 재무 상태를 평가했으나 불행히도 (부실징후가) 나오지 않았다”며 “손익계산서를 보고 (자체) 판단하기 쉽지 않아 나이스 신용정보회사에서 신용등급평가확인서도 받고 평가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중기유통센터의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은 선정 기준이 없고 주먹구구식”이라며 “온라인 쇼핑몰의 부채 비율이 높은 건 알지만 당시 위메프의 부채비율은 5000%, 티몬은 120%가 넘었다”고 꼬집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도 “중기유통센터는 온라인 쇼핑몰 판매 지원 사업, 이커머스 제작 지원 사업 등을 합치면 티몬에 36억 6200만원, 위메프에 42억 9500만원 등 총 80억원 정도를 지원했다”며 “실질적인 재무상태를 파악하려면 유동비율이나 단기 상환 가능한 현금 비율을 봐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따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대표는 “미리 파악했으면 좋았을텐데 당시에는 파악이 쉽지 않았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다만 그는 “중기유통센터는 판로지원기관이기 때문에 피해기업 1662개사 대부분을 직접 찾아다니며 사죄하고 판로 지원 관련해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안내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판로를 지원하며 (피해 소상공인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