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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가 다음달부터 ‘천원의 아침밥’을 개시한다.
건국대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간 총 1만2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저렴한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은 2017년부터 정부와 대학이 아침 식대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학가에 확산됐다. 건국대는 약 5000원의 식사를 제공할 방침인데 정부·서울시가 각각 1000원씩을, 대학 측이 나머지 2000원을 부담한다.
건국대에 재학중인 권순후 학생(정치외교학과 21)은 “지방에서 올라와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니 의식주가 생존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당하기 어려운 물가에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학교에서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한다는 소식에 학교와 사회가 청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했다.
전영재 건국대 총장은 “많은 대학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큰 힘을 써주신 덕분에 건국대도 좋은 사업에 동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그치지 않고 건국대 학생들과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대학도 대학도 여러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