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텔시 어드바이저리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언더아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평균(Market 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이 회사의 목표주가도 종전 12달러에서 8달러로 낮춰 잡았다. 이는 현 주가 대비 21%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언더아머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63% 하락 중이다. 경쟁사인 나이키와 아디다스 주가도 같은 기간 48%, 63% 각각 하락 중이다.
페르난데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스포츠 용품 브랜드들이 직면한 경영 압박과 언더아머가 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포지션을 감안했다”며 최근의 매출 성장세 둔화와 신발보다는 상대적으로 의류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전히 공급망 차질 문제로 인해 봄부터 여름과 가을 시즌 다수의 의류용품들이 제 때 판매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재고가 늘어나면서 재정 전망도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페르난데스 애널리스트는 ”언더아머의 재고 수준은 대부분 다른 경쟁사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긴 하지만, 재고 해소를 위해 더 높은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탓에 회사 측에서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특히 지난 실적 발표 이후 상황이 더 안 좋아진 만큼 예상보다 할인을 더 큰 폭으로 해야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