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법률사무소 화재 참사로 인한 희생자 6명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오후 6시경 분향소가 차려진 이곳엔 대구지역 정치권과 법조계 인사 등의 분향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사건은 법질서를 훼손한 반문명적 테러”라며 “법무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장관으로서 큰 충격과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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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들에 “가해자가 죽어버린 너무 황당한 사건이라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피해자들 구제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무고한 피해를 일으키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 여러 분야에서 같이 지혜를 모으고 연구하고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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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같은 건물에서 49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고 이 중 3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50대 방화 용의자 A씨를 특정했지만 그는 현장에서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재개발(주택 정비) 사업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해 소송 등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변호사는 사건 당시 자리를 비웠지만, 함께 근무하던 동료 김 모 변호사와 사무 직원 등 6명이 생명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