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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민간인들이 계속 죽어가는 상황에, 군인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장면을 직접 보니 무섭기도 하지만, 이제 되돌릴 수 없다.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처벌은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살기도 막막하고, 미래도 잘 보이지 않고 부대에 부조리는 부조리대로 있어서 너무나 힘들었다”며 “우크라이나군에서 자원입대자를 데리러 오는데 이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 입대 관련 서류를 쓰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군은 군무이탈에 해당한다며 자진 귀국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해병대는 “군무이탈한 사실을 확인하고 군사경찰 및 관계 기관이 협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대는 군무이탈자가 자진 귀국할 수 있도록 부친, 지인 등을 통해 연락을 시도하는 한편 신병 확보를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