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KS는 YK스틸에서 물적 분할해 신규로 설립하는 회사로 YK스틸 철강 제품의 제조와 판매 사업권을 승계한다. 분할 매각 후 YK스틸은 YKS의 지분 49%를 보유한다. YKS는 향후 대한제강과 YK스틸의 합자회사로 운영된다.
대한제강 측은 지분 인수 목적에 대해 “지분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및 철근사업 역량 강화”라고 설명했다.
YK스틸은 옛 한보그룹의 부산제강소가 전신으로 지난 2002년 일본 야마토 그룹이 약 1200억 원에 인수했다. 철근을 생산할 수 있는 압연 능력을 보면 현대제철(연간 335만t), 동국제강(275만t), 대한제강(155만t), 한국철강(120만t), YKS(118만t) 등의 순이다. 대한제강이 YKS 인수를 마무리하면 제강 능력이 273만t으로 철근 생산 능력 2위인 동국제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철근생산은 전기로로 고철 스크랩을 녹여 철괴(철 덩어리)를 만드는 상공정과 철근을 뽑아내는 후공정으로 나뉜다. 대한제강은 지난해 노후화된 전기로를 폐쇄하면서 상공정과 후공정의 수급 균형이 맞지 않아 고민을 해 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대한제강은 전기로를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공정 간 수급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산제강소 전기로 시설의 충남 당진 이전 추진설과 관련해 대한제강 관계자는 “지난해 당진에 필지를 취득한 것은 사실이나 전기로 이전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