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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포럼]“단기적으로 강남 아파트 급매물 나올 것”

김기덕 기자I 2018.09.28 15:07:23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포럼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고가주택이 몰린 강남권에서는 당장 세금 증가 부담이 높은 은퇴자나 소득이 없는 1주택자의 급매물이 나올 수 있다.”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포럼’에서 “최근 연이은 주택시장 규제로 단기적으로 세금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강남권 1주택자들이 시세 보다 싼 가격에 아파트를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대표는 “보통 서울 주택시장에서는 월간 8000건, 연 10만 건 정도가 거래되는데 지난해 이미 14~15만 건이나 거래된 데다 올해는 규제 강화로 주택 거래량이 더욱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미 주택시장이 실수요자들의 장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최근 이사철이 끝나 거래가 더 없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곽 대표는 앞으로 집값 상승세가 비규제지역인 수도권 외곽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제 강남권에서는 아파트값이 치솟아 예전처럼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이 어려워졌다. 규제 풍선효과로 서울 등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며 집값 상승세가 옮겨 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를 들어 주요 강남 지역에서 아파트 두 채를 가지고 있어 과세표준 12~50억원에 해당할 경우 종부세율이 현행 1%에서 내년부터 1.8%로 훌쩍 뛰게 된다. 세금 등이 감당이 안 된다면 집을 한채 처분하거나 임대사업자로 등록을 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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